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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는 지지율 한계를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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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는 지지율 한계를 직시하라”

입력
2020.10.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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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무원 노조, 대선 행보에 맹비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도 강한 유감 표명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와 김무성 전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와 김무성 전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주지역 공무원 노조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선 행보에 대해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율 한계를 직시하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전공노 제주)는 16일 성명을 통해 “정치적 선택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지만, 대다수 도민들은 원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앙정치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며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해 선택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있다”며 “하지만 원 지사는 자신의 입신양면을 위해 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개인의 대권 행보에 도청 조직과 인사권을 수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역사회와 공직 내부에서는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원 지사가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중앙정치에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도민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는 원 지사는 도민들을 우선 설득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당당하게 지사직을 사퇴해 중앙정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일동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 한해 제주도가 추진해 온 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원 지사는 대선 출마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원 지사에게 지역 현안을 잘 살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도 사치다. (원 지사의)부적절한 처신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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