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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여순, 4ㆍ3을 보다' 여순항쟁 72주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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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여순, 4ㆍ3을 보다' 여순항쟁 72주년 특별전

입력
2020.10.16 09:45
수정
2020.10.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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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갤러리노마드
여수ㆍ제주서 동시 전시

왼쪽부터 박금만 ‘여숫사람- 쫑포에서’, 박경훈 ‘시선2- 4월 눈빛’, 박동화 ‘굳게 닫힌 문’, 손정선 ‘슬픔이 자라 꽃으로 피어날 때도..’, 양동규 ‘xx를 위한 공훈’ 하태민 기자

왼쪽부터 박금만 ‘여숫사람- 쫑포에서’, 박경훈 ‘시선2- 4월 눈빛’, 박동화 ‘굳게 닫힌 문’, 손정선 ‘슬픔이 자라 꽃으로 피어날 때도..’, 양동규 ‘xx를 위한 공훈’ 하태민 기자


전남 여수 갤러리노마드가 1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948 여순, 4ㆍ3을 보다' 주제로 여순항쟁 72주년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여수시, 전남도, 전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다. 전시 작품은 제주4ㆍ3기념사업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1948 제주, 여순을 보다' 특별전에도 출품돼 두 도시에서 동시 전시한다. 제주 전시는 전날부터 시작해 다음달 4일까지 '포지션 민 제주'에서 열린다.

갤러리노마드 측은 "여순항쟁은 1948년 제주도민에 대한 학살명령을 거부하면서 촉발된 사건으로 제주4ㆍ3항쟁과 역사적 배경이 같다"며 "두 항쟁이 서로 다른 개별 지역 내 문제로만 인식돼 왔지만 이번 전시는 같은 시대 역사적 서사라는 점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여수에서 김태완ㆍ박금만ㆍ박동화ㆍ박성태ㆍ박치호ㆍ손정선, 제주에서 고승욱ㆍ박경훈ㆍ양동규, 대전에서 현예슬 작가 등 10명으로 회화, 사진, 목판화, 영상 등을 선보인다. 다음달 7일에는 주철희(여수) 역사학자와 김동현(제주) 문학평론가가 '사월 그리고 시월' 주제의 토크 콘서트를, 소프라노 박소은씨가 특별공연을 한다.

김상현 갤러리노마드 관장은 "정치와 이념을 배제하고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여순항쟁과 제주4ㆍ3항쟁의 진상과 성격을 재규명해 역사의 본질과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며 "지역민의 명예회복과 정체성을 찾고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의식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공식적인 역사로 인정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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