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덕순 "노동법 개정 제안 검토해 볼 수 있다"...민주노총 "책임묻겠다" 반발
알림

황덕순 "노동법 개정 제안 검토해 볼 수 있다"...민주노총 "책임묻겠다" 반발

입력
2020.10.15 21:23
0 0
황덕순(왼쪽)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지난 8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덕순(왼쪽)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지난 8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5일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노동법 개정 제안을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밝힌데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황 수석의 발언이 김 위원장의 노동법 개정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황 수석의 발언에 관한 입장문에서 “더 쉽게 해고하고 임금을 삭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나아가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는 개악 논의를 하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제안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발상은 부적절함을 넘어 악의적”이라며 “정부의 노동 개악 법안 발의도 모자라 이를 넘어서는 자본의 요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일자리수석의 발언은 개인적 발언인가, 아니면 청와대의 시각과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동 개악의 초시계가 눌러져 째깍째깍 돌아가는 지금의 상황에서 황 수석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노총은 강한 유감을 표하며 그 진위를 따져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노동법 개정 제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제안하는지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해고를 쉽게 한다든가 이런 류의 과거 정부의 개혁 같은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을 아니냐는 이런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김 위원장께서 해고를 쉽게 한다거나 하는 개혁을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명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