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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월성1호기 감사, 4월과 결론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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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월성1호기 감사, 4월과 결론 변화 없다"

입력
2020.10.15 16:10
수정
2020.10.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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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적절성 감사에 대해 "큰 틀에서 4월과 현재의 결론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의결이 무산됐지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4월 감사위원회에서의 결론이 다음주 중 공개될 결과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당시 어떤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는지 감사원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감사원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가 부당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말이 무성했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가 감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최 원장은 '4월 감사위 이후 감사 결과가 많이 변화했나'라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 세세한 부분에 대한 조정은 있었다"고 답했다. 최종보고서 내용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월성1호기 경제성이 저평가됐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의결 무산 이후 '감사원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보고서를 종합 평가한 결과, 경제성이 저평가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얘기가 감사원 주변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4ㆍ15 총선 이후로 결과 발표가 밀린 것도 이러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종보고서는 늦어도 20일쯤 공개된다. 최 원장은 "7, 8, 12, 13일 감사위를 열어 중요한 쟁점 사항에 대해 모두 합의했다"며 "내일(16일)쯤은 감사위원들이 최종 문안에 대해 합의를 할 것이다.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19일), 늦으면 화요일(20일)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고 했말다. 최 원장은 월성1호기 감사를 둘러싼 '강압 감사', '감사위원 간 갈등'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위원회에서 결의하면 모든 문답서, 수집한 자료, 포렌식을 이용해 되살린 모든 문서들, 그간 생성한 자체 문서들을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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