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이 15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성착취물을 제작ㆍ공유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입장한 무료회원 300여명의 신원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정위원회의 국정감사 현장에서 박사방 무료 회원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무료회원 305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대상자를 특정한 것이 305명"이라며 "대상자가 많아 서울청이 직접 하는 것도 있고 지방까지 업무협조를 통해 나눠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신상이 특정된 박사방 무료회원이 280여명이라고 밝혔지만, 나흘 만에 2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 휴대폰 분석 등을 토대로 무료회원을 계속 추적 중인 만큼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편성해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137건을 단속해 245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32명을 구속했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피해자 보호 전담팀을 조직했으며 피해자들이 삭제를 요청한 불법촬영물 499건에 대한 삭제ㆍ차단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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