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념식 3개월 만, 유튜브로 전 세계 생중계
주식 부자 되는 BTSㆍ방시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상장 기념식은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BTS의 참석 여부가 주목을 받았지만, BTS는 해외 일정상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공모가(13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시초가는 12만1,500원에서 27만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정해지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를 형성해 상한가로 직행)'을 기록하면 빅히트의 주가는 상장 첫날 최고 35만1,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따상 시 BTS 주식 재산 240억원… 방시혁은 4조3,000억원
빅히트 상장기념식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거래소 로비에서 열린다. 행사는 빅히트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된다. 상장 기념식 개최는 7월 2일 SK바이오팜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개월간 상장기념식은 열리지 않았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4,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주주는 지분 34.7%를 보유한 방시혁 대표이사다. 공모가 기준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빅히트가 '따상'에 성공하면 그의 주식 재산은 단숨에 4조3,444억원으로 불어난다.
빅히트 성공의 주역인 BTS 멤버들도 이번 상장으로 최대 수백억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방 대표로부터 빅히트 주식을 증여받은 BTS 멤버 1인당 주식 재산은 공모가 기준으로 92억원이며 '따상'시 24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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