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홍보영상 속 음악을 만든 이날치 밴드와 화상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온라인에서 2억6,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한국관광공사 한국홍보영상이 등장했다. 서울 곳곳을 돌며 중독성이 강한 춤을 추는 영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건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 ‘범 내려온다’였다. 민주당은 이 음악을 만든 퓨전국악 밴드 ‘이날치’와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날치 밴드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들어간 서울 홍보영상을 시청한 민주당 지도부는 기존 전통 음악의 틀을 깨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예전 우리가 생각한 관광홍보영상의 이미지를 파괴했다. 판소리가 깔리고 전통춤사위를 현대화한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요즘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이날치 밴드 같은 대중음악인들이 큰 기여를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침 어제 BTS가 빌보드 핫100에서 1,2위를 동시에 차지했다”며 방탄소년단(BTS)도 언급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이날치의 음악이 가진 의미가 조회수 파급력을 떠나, 많이 회자될 수 있는 이유는 가장 이날치다운 것을 선택해서가 아닌가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최고위 회의의 진지한 분위기는 화상 간담회를 계기로 한층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대표가 이날치 밴드에 “(영상에) 등장하는 장소 가운데 제 지역구가 많다. 고맙다”고 농담을 건네자 회의장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이다. 이 대표는 간담회 시작 전 홍보영상을 시청하던 중 종로 자하문터널이 나오자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장소”라고 언급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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