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동절기 모드'에 들어간다. 쌀쌀해진 날씨에 방한용품 본격 판매에 나서는 것으로, 패딩조끼와 플리스조끼 등 패션까지 판매 상품을 늘리며 차별화 경쟁에 돌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GS25 등 편의점들이 조끼, 장갑 등 방한용품 판매를 시작한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재를 차별화하거나 스포츠 브랜드와 협력한 기획 상품 출시 등 차별화 시도가 눈에 띈다.
세븐일레븐은 1만9,900원에 플리스조끼를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플리스는 곱슬곱슬한 모양으로 양털을 연상시키는 보온 원단을 소재로 만든 옷을 가리킨다. 목을 반쯤 가리는 디자인에 숨겨진 주머니로 실용성을 높였다. 남녀공용 상품으로 색상은 베이지 1종이며, 미디엄과 라지 두 사이즈가 판매된다.
GS25는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FC와 정식 사용권 체결 후 기획된 토트넘 경량조끼 판매에 들어간다. 토트넘 브랜드 고유 색상으로 제작됐고 패딩 안쪽에 토트넘 로고도 새겨져 있다. 상품 구매 시 조끼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함께 제공된다. 미디엄과 라지 2종으로 가격은 2만4,900원이다. 제작은 의류 중소기업 에스제이트렌드가 맡았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패딩목도리(1만9,900원)를 비롯해 방한용마스크, 넥워머, 접이식귀마개 등 총 8종의 겨울 방한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했던 경량패딩조끼(2만9,900원)도 재출시한다. 지난해의 경우 낚시터, 해안가 주변 등에 위치한 상권의 경량패딩조끼 비중이 28.4%로 가장 높았기 때문에 올해도 교외 국도변 매장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GS25는 골프 브랜드 볼빅과 공동 기획한 넥워머, 장갑 등 용품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스포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방한용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중 추위로 급하게 외투를 찾는 고객이 지난해 많았다"며 "최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편의점에서도 동절기를 겨냥한 상품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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