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19~20시즌 EPL 최종라운드를 마친 손흥민(오른쪽)과 조제 모리뉴 감독.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조제 모리뉴 감독을 두고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다 줄 분”이라며 깊은 존경심과 믿음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한 ‘모 아니면 도 : 토트넘’ 다큐멘터리 시리즈 홍보를 위해 마련된 국내외 매체와 화상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분명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시즌 초반 성적이 곤두박질치자 구단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모리뉴 감독을 전격 선임하는 장면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시작한다.
토트넘 훈련장과 경기장은 물론 라커룸과 식당 같은 ‘예민한 곳’까지 카메라를 설치한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선수들이 모리뉴 감독 선임을 알리는 TV 보도를 놀라는 표정으로 보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나온다.
팀의 핵심인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에서 포체티노 감독 경질과 모리뉴 감독 선임 소식을 듣게 된다. 손흥민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날 느꼈던 복합적인 감정을 설명했다.
그는 “(모리뉴 감독 선임)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포체티노 감독과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슬펐다”면서도 “모리뉴 감독은 내가 어릴 적부터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한 분이어서 그가 나의 감독이 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과 보낸 지난 1년에 대해서는 “환상적이었다”고 크게 만족해했다.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그와 함께하는 시간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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