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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 독선적 운영에 당원 떠나... 마이너스 손"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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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 독선적 운영에 당원 떠나... 마이너스 손" 독설

입력
2020.10.13 14:36
수정
2020.10.13 14:42
0 0

당 지지율 하락에 보궐 선거 경선 잡음 지적
"훈계인지 정치인지…당 운영 방식 확 바꿔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 제출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 제출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 지지율 하락의 책임을 물으며 독선적 운영 때문이라고 13일 질타했다. 아울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당내 잡음이 이는 것을 두고 비대위의 문제가 외부로 표출된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지지율이 김 위원장 취임 당시의 27.5%에 근접할 정도로 하향 국면에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토록 헛발질을 계속하는데 지지율 하락은 우리의 몫"이라고 한탄했다.

또 "어제는 보궐선거 준비위원회 구성 문제로 내부 갈등이 있었나 보다"며 "모든 정치일정과 인사를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비대위의 문제가 다시 한 번 외부로 드러난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 "책임을 느껴야 할 김 위원장은 느닷없이 '이런 식이면 비대위원장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전례없이 막강한 전권을 휘두르는 김 위원장이 남 탓을 한다는 것이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장 의원은 비대위를 향해 "대안없이 소리만 요란했던 '이슈선점 이벤트'가 그 효력을 다해가고 있다"고 짚은 뒤 "중도, 외연 확장을 외치며 정강, 정책 맨 앞자리를 장식한 기본소득제나 전일보육제에 대한 법안 하나 발의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지나치게 독선적인 당 운영이 원 내외 구성원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며 "경제 3법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기보다는 반대 목소리에 대해 '잘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가르치려 드는데 훈계인지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한 줄기 빛과 같은 보궐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된다'며 특유의 '마이너스의 손'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께서 당 운영 방식을 확 바꿔야 한다"며 "지지율 정체, 싸우지 못 하는 약한 야당, 자꾸 짜증만 내는 비대위에 많은 당원들께서 답답함을 호소하며 돌아서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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