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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인국공 사태' 불공정 여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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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인국공 사태' 불공정 여부 조사 착수

입력
2020.10.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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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검색요원들. 영종도=배우한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검색요원들. 영종도=배우한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역차별 논란에서 불공정 사실이 있었는지를 들여다 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시작된다.

권익위는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출석 조사를 시작으로 인천공항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22일 인천국제공항이 하청업체 소속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직접고용한다고 발표한 직후 공사 노조와 취업준비생에 이어 직접고용 대상인 보안검색요원들까지 반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인천공항 노조와 보안검색요원 노조는 8월 21일과 지난달 8일 각각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접수했다. 권익위는 이후 서면조사, 관계자 의견청취를 진행했고, 이날 관계기관 출석조사를 시작으로 정규직 전환의 불공정성에 대한 법리 검토 등을 추진한다.

권익위는 정규직 전환의 정당성과 전환 과정 전반을 모두 살펴보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는 노사 합의 및 정규직 전환 지침 등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 문제, 경쟁 채용방식에서 기존 근로자 보호 문제, 직접 또는 자회사 고용방식 문제 등 첨예한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주요 쟁점들이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석조사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정규직화 과정에서의 불공정 문제에 대해 고충민원을 신청한 인천공항 노조, 보안검색요원 노조 등이 참석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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