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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 이수혁 대사 '70년 전 美 선택' 발언은 "동맹 강조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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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 이수혁 대사 '70년 전 美 선택' 발언은 "동맹 강조 취지"

입력
2020.10.13 07:15
수정
2020.10.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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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국감 "앞으로도 70년 美 선택 아냐" 발언 해명

이수혁(화면 오른쪽) 주미대사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뉴스1

이수혁(화면 오른쪽) 주미대사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뉴스1


주미대사관이 12일(현지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70년 발언을 해명했다.

대사관은 이날 특파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감에서 이 대사가 강조했듯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이자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은 70년 전 맺어진 과거의 약속뿐만 아니라 양국이 공히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에 기초하기에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사의 발언은 한미동맹이 한미 양국 국익에 부합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기에 강력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라고도 했다.

앞서 이 대사는 화상으로 진행된 국감에서 “한국은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그래야만 한미동맹도 특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 발언 후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미동맹 경시 발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사관은 한미동맹을 오히려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이 대사 발언 취지라고 해명한 것이다.

미 국무부도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이 대사 발언 논평 요청에 “우리는 70년 역사의 한미동맹,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공유한 가치들에 기초해 동맹이자 친구로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들에 맞설 수 있는 한미동맹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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