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앗! 내 차 번호인데…" 경찰 간부는 아들 음주운전 의심 사건 무마 했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앗! 내 차 번호인데…" 경찰 간부는 아들 음주운전 의심 사건 무마 했나

입력
2020.10.12 17:27
수정
2020.10.12 17:35
0 0

"용의자 못 찾았다" 기록하고 사건 사실상 종결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아들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 경찰 간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 남동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인천 남동경찰서 모 지구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A 경위는 신고 내용을 무전으로 듣다가 해당 차량 번호가 자신의 차량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팀 소속 경찰관들은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했으나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나 운전자를 찾지 못한 상태였으나 A 경위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차량 번호 조회 등을 하지 않은 채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산에 기록하고 사건을 사실상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 차량은 그의 아들이 때때로 이용하고 음주운전 의심 신고 접수 당일에도 아들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구대 측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 받은 남동서는 A 경위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아들의 사건을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대기 발령한 뒤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직무 고발을 했다.

경찰은 조만간 A 경위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