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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실거래 아파트값 평균 8억4400만원... "이러니 영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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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실거래 아파트값 평균 8억4400만원... "이러니 영끌하지"

입력
2020.10.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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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60% 급등"

6일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뉴스1

6일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뉴스1

올해 서울에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8억원을 넘겼다.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는 17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12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값은 평균 8억4,400만원이었다. 지난해(8억원) 대비 5.5% 오른 값이다.

수년째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2016년에 5억3,300여만원이었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4년 동안 58.2%나 올랐다.

특히 성동구는 2016년 5억8,100만원에서 올해 10억7,800만원으로 85.3%나 뛰면서, 서울 25개 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는 72.9%, 광진구는 70.9% 올랐다.

거래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17억6,200만원의 강남구였다. 그 뒤로 서초구(16억5,800만원)와 용산구(14억5,500만원)가 줄을 이었다. 강남구는 다만 지난해(18억원)보다 2.1% 하락했다. 용산구 또한 같은 기간 4.4% 떨어졌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불가능해지고, 강남구 등 일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묶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강북구 아파트값 평균은 5억3,700만원으로 지난해(4억6,800만원) 대비 14.8% 올랐다. 은평구 또한 같은 기간 5억2,300만원에서 6억원으로 14.7%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에선 경기 평택시가 1년 간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해 1억8,500만원에서 올해 2억3,400만원으로 26.7%나 올랐다. 성남시 중원구 또한 같은 기간 4억1,800만원에서 5억1,600만원으로 23.4% 상승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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