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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립 68주년, 김승연 회장 "위기를 촉매 삼아 포스트 코로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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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립 68주년, 김승연 회장 "위기를 촉매 삼아 포스트 코로나 주도"

입력
2020.10.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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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창립기념일 행사, 비대면으로 치러져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제공


"위기를 미래 창조의 촉매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하자."

김승연(68)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68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메시지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삶과 경제를 송두리째 흔드는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위기"라며 "대전환하는 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혁신을 넘어 창조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창립기념일은 10월 9일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생략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 회장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 전략과 선도적 역량 △디지털 기반 인프라ㆍ조직문화를 통한 위기 대응 △책임ㆍ투명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위기는 혼란을 야기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미래를 창조하는 촉매가 된다"며 "이번 위기를 대전환의 동력으로 삼아 100년 이상의 기업을 만들자"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내년 2~3월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 2월 배임 등의 혐의로 선고받은 집행유예(5년) 기간이 만료됐고 그 후 2년 취업제한(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도 풀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최근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회장이 자신의 경영 복귀와 3세 승계로 가는 그룹의 중장기적 청사진을 이번 기념사를 통해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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