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이 본격적인 치료 활동에 나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연 현안브리핑에서 “우즈벡의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 요양시설인 ‘아리랑요양원’에 추무진 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및 국립중앙의료원 의료팀이 급파돼 9일 오후 2시 타슈켄트에 도착했다”며 “이 시각 현재 활동 중으로 환자 상태 및 분류 상황, 치료 및 중증도별 시설 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고, 현지 의료진과 합동 회진, 감염 대처 교육 등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아리랑요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자 의료진 파견 및 의약품 지원을 지시했다. 지시 하루 만에 의사 1명, 간호사 2명 등이 급파된 것이다.
강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가 노인들에게 보낸 위로 서한과 러시아어 번역본도 복사해 입주 고려인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에 우즈벡 정부도 아리랑요양원과 의료진의 관련 활동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는 게 강 대변인 설명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는 정부 비축량인 항바이러스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현지 의료진에 제공해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있으며, 산소 치료 구급차도 배정했다. 또 우즈벡 보건부 차관이 직접 지원을 관장하며 챙기고, 그 외 고위간부들 역시 한국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