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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 우즈벡 급파된 韓의료진,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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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 우즈벡 급파된 韓의료진, 활동 시작

입력
2020.10.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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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이 본격적인 치료 활동에 나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연 현안브리핑에서 “우즈벡의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 요양시설인 ‘아리랑요양원’에 추무진 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및 국립중앙의료원 의료팀이 급파돼 9일 오후 2시 타슈켄트에 도착했다”며 “이 시각 현재 활동 중으로 환자 상태 및 분류 상황, 치료 및 중증도별 시설 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고, 현지 의료진과 합동 회진, 감염 대처 교육 등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아리랑요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자 의료진 파견 및 의약품 지원을 지시했다. 지시 하루 만에 의사 1명, 간호사 2명 등이 급파된 것이다.

강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가 노인들에게 보낸 위로 서한과 러시아어 번역본도 복사해 입주 고려인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에 우즈벡 정부도 아리랑요양원과 의료진의 관련 활동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는 게 강 대변인 설명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는 정부 비축량인 항바이러스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현지 의료진에 제공해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있으며, 산소 치료 구급차도 배정했다. 또 우즈벡 보건부 차관이 직접 지원을 관장하며 챙기고, 그 외 고위간부들 역시 한국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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