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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72주년 추모제... "민ㆍ관ㆍ군ㆍ경 첫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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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72주년 추모제... "민ㆍ관ㆍ군ㆍ경 첫 한자리"

입력
2020.10.11 14:21
수정
2020.10.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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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19일 오전 10시 묵념 사이렌

여순사건 71주년 합동 추념식에 유가족이 분향하고 있다.

여순사건 71주년 합동 추념식에 유가족이 분향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 72주년 합동추념식을 19일 오전 10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순직 경찰 유족들이 추념식에 참석해 72년 만에 처음으로 민ㆍ관ㆍ군ㆍ경이 함께한다.

추념식에는 여순사건 유족회원과 순직경찰유족회, 전몰군경유족회,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참석자를 줄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순직경찰 유족 대표가 추념식에 참석해 화해와 상생의 의지를 밝힌데 이어 올해는 유족도 행사에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4대 종교단체 대표의 추모와 시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 홍보영상 상영, 추모 공연, 추념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10시 정각에 묵념 사이렌이 울려 여순사건 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수시는 지역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취지로 2016년부터 매년 10월 19일 오전에 민간인 유족회와 군ㆍ경 대표가 참석하는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전남도 주관으로는 지난해 처음 동부지역 6개 시ㆍ군 민간인 유족회 중심의 합동 위령제를 시작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하나가 된 합동추념식을 열게 된 만큼 70여년의 세월과 시대적 그림자에 가려졌던 아픈 과거가 이른 시일 내 진실을 되찾길 바란다"며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원하는 시민의 염원이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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