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탬파베이, 양키스 잡고 ALCS 진출

한국인 타자 최초 CS 진출

탬파베이 최지만(왼쪽)이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ACDS 5차전에서 호수비 후 웃고 있다. 샌디에이고=USA투데이 연합뉴스

최지만(29)이 뛰는 템파베이 레이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호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한국인 타자가 CS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최종 5차전에서 양키스에 2-1 승리를 거두고 최종 전적 3승2패로 ALCS에 진출했다. 8회말 터진 마이클 브로소의 솔로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날 최지만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1-1로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대타 마이크 브로소로 교체됐다. 양키스 투수가 좌완 불펜 잭 브리턴으로 교체되면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정규시즌ㆍ포스트시즌 합산) 19타수 10안타 타율 0.526 4홈런으로 맹위를 떨쳤다. 최지만은 5차전에서 안타는 없었으나 1회초 양키스 공격 때 두 차례의 환상적인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