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의료진 파견을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시설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이 2016년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고려인 1세대를 위해 공동 설립한 ‘아리랑 요양원’이다. 요양원 직원 24명과 독거노인 34명 등 총 58명 가운데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찾아간 시설이기도 하다.
강 대변인은 “확진자 45명 중 29명이 고려인 독거노인”이라며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관에서 전날 전문 의료진 급파와 의약품 지원을 건의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 지시로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의료진과 의약품을 아리랑 의료원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정숙 여사의 위로 편지도 같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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