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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박사' 김철응 월송나무병원장, 하동 꿈나무에 6년째 희망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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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박사' 김철응 월송나무병원장, 하동 꿈나무에 6년째 희망선물

입력
2020.10.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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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장학금? 3000만원 기탁
"지역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의 자양분됐으면"

김철응(오른쪽) 월송나무병원장이 8일 하동군청을 찾아 윤상기(왼쪽) 하동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김철응(오른쪽) 월송나무병원장이 8일 하동군청을 찾아 윤상기(왼쪽) 하동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나무박사'로 알려진 서울 ㈜월송나무병원 김철응 원장이 지역 연고가 없는 경남 하동군에 6년째 변함없이 지역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는 장학금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8일 김 원장이 하동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의 인재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하동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도 2014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500만원씩 지금까지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하동 미래 100년 주역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김 원장은 “2014년 윤상기 하동군수를 처음 만났을 때 교육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아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작으나마 하동지역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자양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6년째 장학기금을 내준 김철응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숭고한 뜻을 헤아려 미래 인재양성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나무소독ㆍ병해충방제 등 임업관련 서비스업체를 운영하는 김 원장은 충북대 농생물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저서로 '나무의사 나무 치료를 말하다' 등, 신구대 환경조경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월송나무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인 김철응 원장은 수목보호기술자, 문화재수리기능자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한 나무박사로 정평 나 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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