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공금을 빼돌린 뒤 해외로 도피한 IC코퍼레이션 전직 임원이 12년 만에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전날 IC코퍼레이션 임원이었던 석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석씨는 2006년 11월 디지털카메라 콘텐츠 업체 D사가 IC코퍼레이션을 인수한 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500억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1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범행에 가담한 김모 전 D사 대표(IC코퍼레이션 공동대표)를 기소했었다. 다만 실제 사주인 석씨, IC코퍼레이션의 또 다른 공동대표를 지낸 김모씨는 2008년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해 지명수배 및 기소중지됐다. 도피 생활을 이어 가던 석씨는 지난달 10일 인천국제공항을 경유, 홍콩으로 가려던 중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여전히 기소중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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