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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일상...5대 범죄↓아동학대·디지털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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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일상...5대 범죄↓아동학대·디지털성범죄↑

입력
2020.10.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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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범죄 올해 9만8,122건 신고 접수
지난해 10만6,544건보다 8,422건 줄어?
지난해 아동학대 2,151건, 올핸 2,243건?몰카 범죄 지난해 657건, 올해 723건

국정감사- 회의장 밖 국회 국정감사장 주변 복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좌석 제한 조치 등으로 예년의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정감사- 회의장 밖 국회 국정감사장 주변 복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좌석 제한 조치 등으로 예년의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일상을 바꾼 가운데 범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등 방역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외부활동과 연관이 있는 강도·폭력 등 5대 범죄는 줄어든 반면 언택트 시대를 맞아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와 디지털성범죄는 늘어난 것이다.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8월까지 범죄 신고통계를 집계한 결과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성폭력)은 모두 9만8,1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6,544건보다 8,422건 줄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의 경우 지난해 94건에서 86건으로 줄었고 강도는 90건에서 63건, 절도 3만6,350건에서 3만5,052건, 폭력 6만6,114건에서 5만9,233건, 성폭력 3,896건에서 3,688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월별 현황을 보면 코로나19 확산세와 무관하지 않다.

올 1월 1만1,480건이던 신고건수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지가 발생하기 시작한 2월에는 1만22건으로 줄었다가 3월 1만1,444건, 4월 1만1,962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5월 확진자 수가 감소하자 1만3,505건, 6월 1만2천921건, 7월 1만3,962건으로 계속해서 높아졌다가 8월 광복절 집회 후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1만2,826건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반대로 이 기간 아동학대와 디저털성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학대는 지난해 2,151건이 접수돼 687명이 검거됐고 올해는 2,243건 접수에 776명 검거로 신고 접수는 4.3%, 검거는 13.0% 각각 늘어났다.

디지털성범죄의 경우 몰래카메라 등 카메라이용촬영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657건에서 올해 723건으로, 음란동영상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타인에게 보내 피해를 주는 통신매체이용음란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169건에서 올해 253건으로 모두 늘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임명수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임명수 기자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직결됐다고 볼 수 없지만 방역 체계에 따른 비대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5대 범죄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대로 실내 또는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온라인과 게임, 갈등 요인이 많아 지면서 디지지털성범죄와 아동학대 등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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