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정감사 업무보고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체육관광 분야 피해규모가 11조원에 육박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관광객과 관람객 감소, 공연 전시 경기 취소 등에 따른 피해액은 약 1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타격이 컸던 건 관광 분야다. 항공업, 여행업, 관광숙박업, 면세업 등 관광진흥법상 업종의 피해 규모는 모두 9조원으로 추정됐다. 여행업의 매출 감소는 약 5조원에, 호텔업은 객실과 연회 취소에 따른 누적 피해액이 약 1조8,406억원에 달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피해는 5,04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은 관람료 수입, 편의시설 매출 감소 등으로 1,14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연 미술 시장 피해 금액은 2,646억원, 프리랜서 예술인 고용 피해가 1,260억원으로 추정됐다. 공연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35.8% 줄었고, 예매 수는 63.5% 급감했다.
대중문화 분야에선 영화의 피해가 가장 컸다. 4월 관객수가 97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분기 누적 관객수가 78.7% 줄어 매출액은 9,948억원 급감했다. 대중음악 공연도 모두 433건이 취소돼 약 52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포츠분야는 프로스포츠의 경우 리그중단, 관중 규모 축소 등에 따라 입장권 수익이 올해 1,859억원이 감소했다. 야구가 1,062억원 감소로 가장 많았고 축구 591억원, 골프 171억원, 농구·배구 35억원 순으로 매출 수익이 감소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함께 11차례 대책을 마련해 관광·공연·영화·스포츠산업 등 피해 업계에 긴급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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