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롯데, 직원 '심리방역' 나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롯데, 직원 '심리방역' 나선다

입력
2020.10.07 09:46
0 0

임직원 대상 '코로나 블루' 설문조사?
"마음 챙기는 지원 프로그램 마련"

롯데그룹 심볼.

롯데그룹 심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롯데가 직원들의 ‘심리방역’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인재개발원이 지난달 임직원 2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코로나19에 따른 우울감(코로나 블루) 상황을 진단했다.

그 결과 코로나 블루가 나타나는 감정적, 인지적, 사회적, 신체적 4가지 영역 가운데 직원들은 감정적 영역에서 가장 빈번히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53.3%가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함이나 초조함 같은 부정적 감정이 이어져 저조한 기분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은 인지적 영역(58.8%)에서, 임원은 사회적 영역(42.9%)에서 다른 직급보다 더 코로나 블루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직원들은 본인의 경력 개발과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임원들은 사회적 교류 저하에 따른 소외감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 측은 분석했다.

산업군별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서비스군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 블루 정도가 가장 높았고,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화학·건설군은 다른 산업군보다 낮았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임직원들의 정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롯데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종민 롯데인재개발원장은 “개인의 우울감과 조직 내 불안감이 기업의 지속 성장동력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