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거래 인프라 확충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100일간 '온 서울 마켓' 캠페인
서울시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업체 1만 곳의 아마존과 타오바오 등 미국과 중국 대형 온라인 마켓 입점을 지원한다. 비대면 거래 시장을 적극적으로 뚫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도우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시는 이달 쿠팡 등 국내 3개 온라인 쇼핑몰에 소상공인 전용관도 연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100일간의 온라인 소비 캠페인 '온(ON) 서울 마켓'을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아마존과 타오바오 등 국내외 17개 쇼핑몰 입점 수수료와 판로 확대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오프라인 거래는 위축되고 있지만 비대면 거래는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거래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아 시장에 활력을 주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순 쿠팡ㆍ11번가ㆍ인터파크에 '소상공인 쏠쏠마켓'을 론칭한 뒤 올 연말 5,0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특별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참여 플랫폼별로 겨울과 새해맞이 등을 주제로 소비자들에게는 최대 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 10만장을 발행해 얼어붙은 소비에 불을 댄다. 시는 중국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7일)를 모티프로 삼아 온라인으로 서울 상품 기획전도 100여 회 꾸린다.
변화가 더딘 전통시장에도 언택트 거래를 촉진한다. 시는 서울 소재 전통시장과 상점가 총 65개소에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을 위한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특색 있는 개별 점포 100여개를 선정해 자체 쇼핑몰을 만들어주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 브랜딩도 해준다. 서정협 시 권한대행은 “100일간의 '온 서울 마켓' 캠페인으로 비대면 판로를 확보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은 안전하게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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