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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호남발전기금 마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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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호남발전기금 마련에 감사"

입력
2020.10.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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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무총장, "총선 낙선자 기금 마련" SNS 소개

정운천(가운데)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선동(오른쪽) 사무총장 등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운천(가운데)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선동(오른쪽) 사무총장 등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일부 낙선자들이 선거보전비용을 당 '호남발전기금'에 기부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당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낙선한 전직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약 3억8,000만원이란 적지 않은 호남발전기금 마련에 흔쾌히 뜻을 모아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해 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공개한다"며 기금 마련에 동참한 23명의 당협위원장 이름도 함께 올렸다.

호남발전기금을 마련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예전에는 선거보전비용 잔여액을 당비로 모두 귀속했는데, 이번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구를 관리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당협위원장 숫자도 적고 상황이 열악한 광주ㆍ전남ㆍ전북 시도당이 눈에 들어왔고, 호남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호남발전기금을 마련한 건 '영남 정당'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4ㆍ15 총선 이후 '호남 구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선 때 호남에 통합당 이름을 달고 출마한 후보는 12명으로, 호남 전체 지역구 28곳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때문에 한때 '호남 홀대론'이 제기됐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8월에 5ㆍ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읖 꿇어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또 지난달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열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제2의 호남 지역구'를 배정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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