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이 교수 이해해", "장관이 일등병과 살아" 조롱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와 관련해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강 장관을 모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외교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이 명예교수를 향해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해당 글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글의 내용상 한 의원의 발언을 "오죽했으면 이 명예교수가 미국으로 떠났겠느냐"고 해석하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개인의 사생활 영역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의원은 또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서 "강 장관도 이해가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며 이 명예교수의 이름을 이용해 조롱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은 SNS가 폐쇄된 상태다.
앞서 이 명예교수는 최근 요트를 사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국 전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에서 요트를 산 뒤 미 동부 해안을 따라 항해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 장관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남편의 미국행이 알려지자 "송구하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강 장관은 "워낙 오래 계획한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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