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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카자흐 물류 시장 진출…“유라시아 사업확장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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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카자흐 물류 시장 진출…“유라시아 사업확장 교두보 확보”

입력
2020.10.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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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지사 설립, 2대 음료 업체와? 물류 사업 개시

현대글로비스 CI.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CI. 현대글로비스 제공

글로벌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가 카자흐스탄 물류시장에 진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음료시장 2위 업체인 ‘RG 브랜즈’와 7년 간 운송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RG 브랜즈는 카자흐스탄 국민 생수 ‘asu’, 펩시콜라 등 연간 7억5,000만ℓ의 음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현대글로비스는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을 비롯해 핵심 도시인 알마티, 쉼켄트 등에서 운송 사업을 벌인다. RG 브랜즈 물류센터에서 제품들을 실어 도심 내 도소매점에 신속ㆍ정확하게 배송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내년부터는 배송 도시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생산공장에서 물류센터로 제품을 나르는 수송업무에, 물류센터 관리 업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콜드체인(냉장ㆍ냉동물류), 친환경 상용트럭, 라스트 마일 등 앞서 확보한 스마트물류 기술을 강점으로 RG 브랜즈와 협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라시아 전역으로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카자흐스탄 진출은 ‘글로벌 파이오니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부유하고, 경제 성장성이 크다. 실제 국내총생산(GDP)이 1,661억달러로 중앙아시아 주요 5개국 중 가장 높다. 또 1인당 명목 GDP도 1만달러에 달해 소비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큰 편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물류 시장 미개척지에 우수한 인력을 파견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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