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이 김하늘과 이도현의 이혼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는 끝내 이혼하게 된 정다정(김하늘)과 고우영(이도현)의 모습이 담겼다.
우영은 여전히 다정이 이혼하자고 한 이유를 알 수 없었고, 최종기일에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고덕진(김강현)에게 이혼 사유를 듣게 된 우영은 괴로움을 감출 수 없었다. 4개월 전 동창회에 간 대영(윤상현)은 친구들의 무시와 조롱을 받고 속상함에 술을 들이켰다.
이때 대영은 다정을 향해 "돌려놔. 너 만나기 전으로. 후회한다고. 나도 이렇게 살기 싫었어"라며 울분을 토해냈지만, 술에 취해 있던 대영은 이후 그 일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
이에 이혼 최종기일 당일 우영은 대영의 대리인이라며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법정을 찾았다. 그리고 이내 우영은 편지를 읽기 시작했고, "다정아 넌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나한테는 과분한 사람이야. 솔직히.. 붙잡고 싶어. 내 인생 어떤 선택보다 오늘을 후회할 거야. 그런데 그래도 네가 후회 없이 떠났으면 좋겠다. 후회는 내가 할게. 미안해 고마웠어 행복해라 다정아"라며 사랑 고백 같은 이혼 선택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특히 이때 솔지의 '한사람'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며 눈시울이 붉어진 우영과 결국 눈물을 뚝뚝 쏟아내는 다정의 모습이 교차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이어 우영의 쓸쓸한 뒷모습과 사실은 아무 내용도 쓰여 있지 않은 빈 편지지가 시청자를 더욱 시큰하게 했다.
이후 수습 기간 평점 1등인 다정을 끌어내리려는 신입 아나운서 권유미(김윤혜)로 인해 다정의 이혼이 만천하에 알려졌고, 자신보다 아이들을 걱정하는 다정의 모습이 짠 내를 배가시켰다.
다정과 우영이 18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남남이 된 가운데, 또 다른 설렘이 시작되며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다정과 우연히 마주친 예지훈(위하준)은 "축하해요 이혼. 내 축하받고 새 출발 한 애들은 다 잘됐어요. 다정씨도 앞으로 잘 풀릴 거에요"라며 그를 응원했고, 이를 본 우영의 표정은 차갑게 식으며 견제하기 시작했다.
이에 방송 말미 우영은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지훈에게 "근데 왜 자꾸 반말합니까? 초면에 반말은 하지 맙시다"라고 말하고 이에 황당해하는 지훈의 눈빛이 충돌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우영과 지훈,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다정의 쓰리샷이 앞으로 활활 타오를 삼각 로맨스를 예감케 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대영과 그의 아버지 홍주만(이병준)의 이야기가 담겨 뭉클함을 전파했다. 과거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연을 끊고 집을 나왔던 것. 이에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주만을 만나게 된 우영은 아들임을 밝히지 못한 채, 아버지의 뒤를 멀리서 쫓는 모습으로 가슴을 찡하게 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6일 오후 9시 30분 6화가 방송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