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지역 특산품인 멜론을 활용한 특화마을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멜론 마을은 멜론 주산지인 곡성읍 대평2구 금예마을에 관광체험마을로 조성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곡성 관광 중심지인 곡성역, 섬진강기차마을, 멜론 복합체험센터, 멜론 마을을 하나의 관광 체험코스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 중 멜론 마을을 현재 곡성읍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준비 중인 트롤리버스와 연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멜론 마을 110가구 우편함 및 명패 달기, 멜론 조형 파고라 설치, 멜론 마을 분리수거장 정비 및 디자인 펜스 설치, 마을회관 사진 게시판 리모델링, 멜론 마을 입구 외벽 환경정비 등이 대표적이다.
멜론 마을 입구 파고라(서양식 정자)는 관광객이 마을을 방문했을 때 쉴 곳을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멜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준비 단계부터 멜론 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회의와 의견교환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곡성 지역 대표 과수인 멜론은 38년 재배기술로 전국 최고 토종 먹거리 상품으로 거듭났다. 현재 336농가, 136.6ha에서 연간 4,918톤의 멜론을 생산한다. 국내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며 연간 130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금예마을에서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2년부터다. 비닐하우스에서 소규모로 시작해 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업 개발 사업을 통해 비중을 넓혀갔다. 이곳은 섬진강과 보성강변의 기름진 땅과 깨끗한 환경이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군 관계자는 "금예마을을 멜론 마을로 탈바꿈시켜 관광ㆍ체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곡성 멜론 복합체험센터와 함께 곡성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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