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 할머니의 빈자리 따스하게 채워준 아내 류이서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24시간 초밀착'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최초로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전진♥류이서 부부와 홈 트레이닝에 나선 송창의♥오지영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전진은 아내 류이서를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했다. 류이서는 "한식은 거의 오빠가 해준다. 국 종류를 너무 맛있게 잘한다"라며 전진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실제로 전진은 레시피를 보지 않고도 오징어 뭇국부터 각종 반찬까지 뚝딱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전진은 "신화 멤버들은 제가 요리의 '요'자도 모른다고 생각할 거다"라며 류이서와 연애하며 요리를 시작하게 됐음을 밝혔다. 그는 "(아내가) 열 몇 시간 비행을 마치고 멀리서 나를 보러 왔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늘더라"라며 사랑꾼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다.
그러나 달달한 두 사람 사이에도 '동상이몽'이 있었다. '연예계 대표 주당' 전진과 달리 류이서는 "1년에 맥주 500cc도 먹을까 말까 한다"라고 한 것. 식사 도중 전진은 ‘주 1회 맥주 3000cc'로 약속했던 합의안에 불만을 제기하며 "4000cc로 올려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류이서는 과거 전진이 약속을 어겼던 때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또한 류이서는 "그리고 오빠는 술을 많이 마시면 할머니 생각하면서 울지 않냐"라며 술을 반대하는 속 깊은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류이서는 "그렇게 엉엉 우는 걸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그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드니까. ‘술을 같이 마셔줄 수 있는 분에게 보내줘야 하나'란 생각도 해본 적 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류이서는 "술을 마셔서 해결이 되면 좋은데, 내가 봤을 때 그건 아니다. 할머니가 '오빠가 이렇게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실까'라는 생각도 했다"라면서 "그러니까 오빠가 지금처럼만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전진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해 "엄마이자 할머니"라고 표현했다. 그는 "계속 허한 거다. 나중에 느낀 건 그게 엄마의 사랑이었던 것 같다. 그걸 할머니가 해주신 거다. 할머니가 전부였다"라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더라. 솔직히 맨정신에 얘기하기 싫었나 보다. 회피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류이서는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전진을 안고 위로했고, 전진은 "할머니가 보내주신 건가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고맙고 행복하다. 이제 응어리가 뻥 뚫린 느낌"이라며 류이서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송창의 아내 오지영은 화보 촬영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한 남편을 위해 홈 트레이닝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지영은 결혼 전 15년간 헬스장 트레이너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송창의 맞춤형 트레이너'로 변신, 인바디 체크부터 식단 관리, 근력 강화를 위한 홈 트레이닝 운동법을 알려주며 꼼꼼하게 챙겼다.
계속된 트레이닝에 '동상이몽2' 공식 투머치토커 송창의는 점점 말을 잃어갔고, 오지영은 "이거 하니까 말을 안 해서 너무 좋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송창의의 '알코올 메이트' 장인어른이 깜짝 방문해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어놓았다.
장인어른은 직접 안주와 막걸리까지 챙겨와 송창의를 유혹했다. 송창의는 결국 "이 음식에 막걸리를 안 먹을 수도 없고"라면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했다. 해맑은 표정으로 송창의를 유혹하는 장인어른과 이에 심각하게 고민하는 송창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5.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오지영은 "나 같으면 힘들게 운동한 게 억울해서 안 마신다. 아까 냉장고에 있던 술 옆집에 다 드렸다"라고 했다.
이에 장인어른은 "통통해도 예쁘다. 옆집 아저씨도 오라고 그럴까?"라고 했고, 송창의 역시 "그것도 괜찮은데"라며 쿵짝이 잘 맞는 '장서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송창의는 결국 술의 유혹을 참아냈고, 폭풍 운동 후 다시 ‘송배우'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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