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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심장 박용택, ‘전인미답의 기록’에 입 맞췄다

입력
2020.10.07 00: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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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500안타를 달성한 LG 박용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6일 2,500안타를 달성한 LG 박용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의 심장’ 박용택(41)이 마침내 전인미답의 기록 ‘2,50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4차전에서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2002년 데뷔 이후 19시즌 2,222경기 만에 작성한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이다.

LG는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의 난조로 2-2 동점을 허용, 9회말 공격에 돌입했다. 1사 후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가자 LG 벤치는 9번 타자 구본혁 대신 박용택을 대타로 냈다.

박용택은 삼성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1, 2구를 볼로 고른 뒤 3구째 143㎞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직선 타구를 날렸다. 통산 2,500안타 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공교롭게도 박용택의 개인 1호 안타 역시 2002년 4월 16일 인천 SK전에서 친 2루타였다.

막판 기다림은 다소 길었다. 지난 9월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2,497안타를 기록한 뒤 좀처럼 안타가 추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2일과 3일 안타를 하나씩 보탠 뒤 6일 안방에서 마침내 대기록을 수립했다.

박용택의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개인 통산 안타 2위 양준혁(2,318개)은 은퇴했고 3위 김태균(한화ㆍ2,209개)은 격차가 크다.

박용택은 2002년 데뷔 이후 줄곧 LG 더그아웃을 지키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9시즌을 보냈다. 특히 2012~18년엔 7년 연속 150안타를 쳤고 2009년부터는 10년 연속 타율 3할(역대 최장)을 기록한 최고의 교타자다.

2009년 대구 시민구장에서 1,000안타를 달성했고 2016년엔 잠실 NC전에서 2,000안타(역대 6호)를 쳤다. 그리고 지난 2018년 6월 23일부터는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박용택은 6일 현재 19시즌 2,22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8에 홈런 213개, 2루타 440개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두 경기를 추가하면 정성훈(은퇴ㆍ2,223경기)을 밀어내고 최다 경기 출전 기록도 새로 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이 연장 11회초 나온 이성규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3-2 승리를 챙겼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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