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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강도 등 전과자 2800명은 '소재불명'…재범 우려

입력
2020.10.06 07:55
수정
2020.10.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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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범자 1만7,313명…'소재 불명' 우범자 2,839명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살인·강도·절도 등 전과가 있는 우범자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은 2,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우범자는 올해 8월 말 기준 1만7,313명에 달한다. 우범자는 전과자 중 재범의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경찰은 정기적으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우범자 통계를 관리한다.

범죄 유형별로 절도가 6,60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직폭력 5,404명, 마약 2,755명, 강도 676명, 방화 329명 순이다.

이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우범자는 2,839명에 달한다. 애초 우범자 통계에는 성폭력 관련 우범자도 있었으나,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이 도입되면서 2017년 통계에서부터 제외됐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우범자는 지역별로 서울이 4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남부 385명, 부산 247명, 인천 218명, 경북 215명, 경남 177명, 경기 북부 17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55개 경찰서별로 살펴보면 경기 의정부 65명, 경북 구미 54명, 인천 미추홀 49명, 서울 영등포 46명, 부산 진 44명, 인천 서부서 41명 등 순이었다.

김 의원은 "우범자들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경찰은 검찰, 교정기관 등과 상시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우범자 소재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상습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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