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나고 멈췄던 택배 배송 시작에
각 포털사이트서 '배송조회' 검색도 늘어나
"추석 연휴 내내 기다렸는데, 택배는 언제쯤 도착할까요."
명절 연휴로 멈췄던 택배 배송이 시작되면서 '늦장 배송' 우려도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다만 택배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력과 설비 등을 보강한 만큼 대규모 배송지연 사태 같은 택배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6일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택배' 관련 단어가 잠식했다. 특히 자신의 택배 위치를 확인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택배업계에서는 이번 연휴 직후 택배량이 지난해 추석보다 30% 이상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연휴가 끝나면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추석'을 맞은 만큼 예년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날 오후 CU와 GS 등 편의점 택배 홈페이지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편의점 내 택배 발송이 어려워지면서 사용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한 누리꾼은 "택배를 부치러 동네 편의점 다섯 곳을 돌았는데 결국 못 보냈다"라며 "가뜩이나 연휴로 발송이 늦어진 상황에서 난감하다"라고 전했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첫 명절을 대비하려 현장 인력 충원, 배송 차량 확보, 물량 및 일정 조절, 비상 근무체계 강화 등 추가 조치를 마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변수로 인해 배송이 하루 이틀 늦어질 수는 있지만, 대규모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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