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레나의 집 등 3곳에 423만원 전달
광주 살레시오중학교가 '사랑의 사과 모으기' 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 423만원을 최근 장애인 복지시설인 '막달레나의 집', 아동교육시설인 '토마토 지역센터', 장애인생활터인 '작은 예수의 집' 에 141만원씩 전달했다.
5일 살레시오중에 따르면 1989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사과 모으기'는 추석을 앞두고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사과 한 개씩 모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행사였다. 1991년부터는 사과를 장기간 보관하는 데 부패 등의 문제가 발생, 사과 한 개 이상에 해당하는 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해 현재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도 동참하고 있다.
사랑의 사과 모으기는 추석 명절의 훈훈함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살레시오중만의 특별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여건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살레시안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예년보다 많은 기금이 마련됐다.
이 학교 서명환(2년)군은 "지난해 사랑의 사과 모으기 경험을 살려 올해는 돼지저금통에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모았다"며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큰 기쁨과 보람을 느겼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사랑의 사과 모으기 모금 행사에 기꺼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살레시오중 정영태 교장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사랑의 사과 모으기 외에도 사랑의 바자회와 성탄 가두모금 등 실천하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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