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완도 전통시장 입구에 마스크를 쓴 사자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완도군은 시장 이용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자 사자상에 마스크를 씌웠다. 완도군 제공
"금붕어도 기르고, 콩나물을 키우며 코로나19 우울증 극복해요"
전남 완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돼 건강이 염려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금붕어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외부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사업 일환으로 지난달말 독거노인 1,600세대를 방문해 집에서 기를 수 있는 금붕어를 어항에 담아 건넸다.
이어 완도지역자활센터 116명의 생활지원사들은 나홀로 가정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폈다.
완도군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치유하기 위해 맞춤 돌봄 서비스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독거노인 등 1,320세대에게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콩나물 시루를 전달했다. 6월에은 1,415세대에게 '코로나19 물러가라' 글귀가 담긴 부채 만들기 재료를 전달했고, 8월에는 1,600세대에게 나만의 쟁반 만들기 용품 등을 전달했다. 7월에는 1,505세대에 마스크를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향우ㆍ가족들의 고향 이동멈춤 운동을 벌였고,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화상전화 연결과 차례음식 제공, 벌초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추석 명절 전에는 안전점검 및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돌봄 공백이 없도록 하는 등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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