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52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1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약 13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에 혼자 있던 중학생 A(14)군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머리와 팔,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베란다에 대피해 있던 A군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1시 4분쯤 구조된 A군은 약 8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로 아파트 내부 55㎡가 모두 타 58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71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를 투입해 불이 난지 약 13분 만에 완전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화재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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