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25만명...월 평균 53만6,000원 수령
20년 이상 가입자도 75만명 웃돌아
여성 수급자도 147만명, 5년전 대비 49% 증가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수급자는 425만여명으로, 이들이 매월 받는 연금은 평균 53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월 100만원 이상을 수령하는 수급자는 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은 5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상반기 국민연금 지급 현황'을 공개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425만876명으로, 월 평균 53만6,000원을 수령하고 있다.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222만3,000원이다.
노령연금 수급자를 가입 기간으로 분류하면 10~19년이 232만7,119명(54.7%)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미만 117만946명(27.6%), 20년 이상 75만2,811명(17.7%) 순이었다.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가입기간 20년 이상 수급자 비중이 10.2%에서 7.5%포인트 올랐고, 10년 미만 수급자 비중은 41.9%에서 14.3%포인트 낮아졌다. 그만큼 가입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20년 이상 가입자는 현재 월 평균 93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여성 수급자가 147만5,249명으로 34.7%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99만234명)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남성 수급자의 증가율(28.4%)을 크게 웃돈다. 국민연금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9만439쌍(78만878명)으로 집계됐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수는 30만6,000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령자는 2007년 36명에서 2016년 10만명을 넘어선 뒤 2년만인 2018년 20만명선을 뛰어넘었다. 이어 또 다시 2년만에 30만명선도 돌파했다. 부부 합산 연금월액이 1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9만4,849쌍이었고, 이들 중 200만원 이상 받는 연금 수급자는 2,745쌍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장애 및 유족연금을 포함한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는 514만명으로 이들에게 지급한 1~6월 연금은 11조9,500억원이었다.
김용진 공단 이사장은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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