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내촌면 내리 2곳에 2200개체 방사 계획
충북 옥천군 석찬리 안터마을의 반딧불이.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도는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원을 ‘유네스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반딧불이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정지역의 환경지표종 중 하나인 반딧불이를 복원함으로써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추진됐다.
도는 복원 후보지 5곳을 대상으로 외부간섭 요인(민가ㆍ공장 등), 물줄기, 반딧불이 먹이인 물달팽이ㆍ다슬기 등 연체동물 서식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한 결과,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협력구역인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원 2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복원 대상지에 다슬기 등 먹이용 연체동물 1만2,000개체를 사전에 풀어 놓고, 정착기간을 둔 다음 반딧불이 총 2,200개체를 방사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을 위해 국립수목원과 협업ㆍ교류 체계를 강화,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을 벌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생물권보전지역 내 생태교육 전문가 양성 및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도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교육의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딧불이의 복원과 개체 수 증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증진에 앞장서고, 생물종의 안전한 정착을 도모하는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2010년 6월 유네스코로부터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올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그간 위탁방식으로 운영해오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를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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