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거녀 가족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검거

1명 중상 등 3명 다쳐

전남 화순경찰서 전경.

전남 화순에서 전 동거녀의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헤어진 동거녀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5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화순군 화순읍 모 주택에서 동거녀의 친 여동생 2명과 동생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A씨의 난동으로 여동생 1명이 흉기에 5차례나 찔려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2명도 A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동거녀의 집을 찾아갔고, 숨어 있던 동거녀를 만나지 못하자 가족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헤어진 동거녀와 주택 매매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