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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지명행사 코로나19 확산지 됐나…미 상원의원 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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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지명행사 코로나19 확산지 됐나…미 상원의원 또 확진

입력
2020.10.03 13:41
수정
2020.10.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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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스 공화당 의원에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도
지난달 26일 대법관 지명행사 참석자 중 6명 확진
트럼프 선대본부장도 양성 반응

참석자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행사가 열린 지난달 26일 백악관 장미정원의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참석자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행사가 열린 지난달 26일 백악관 장미정원의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과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행사 참석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최소 6명이 됐다.

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틸리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단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증상은 없다"면서 "10일간 집에서 격리하고 밀접접촉자들에게도 (감염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틸리스 의원와 같이 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한 콘웨이 전 선임고문도 같은 날 트위터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콘웨이는 "경증이라 몸상태는 괜찮다"면서도 "의사들과 협의해 방역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이어 틸리스 의원과 같은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리 공화당 의원도 앞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르 참석자인 배럿 후보자 모교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 역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지명식 참석자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의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배럿 지명자 인준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은 "인준 표결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오는 12일, 투표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두 상원의원이 투표 시간에 맞춰 (의회로)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15일까지는 돌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레이엄 위원장의 강행 의지에도 만약 민주당이 법사위 투표를 거부하고 두 상원의원 모두 불참할 경우 배럿 지명자 인준 투표를 위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투표를 위해선 법사위 위원 과반수의 출석이 필요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은 계속되고 있다.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빌 스테피엔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CNN이 보도했다. 캠프 측 관계자는 스테피엔이 당분간 집에서 업무를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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