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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일정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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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일정 예정대로"

입력
2020.10.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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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확진 후 불투명해진 일정
"아시아 동맹국과 관계 강화에 강한 의지"
폼페이오 부부, 음성 판정 받아

성종기를 연상시키는 마스크를 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방문했다. 두브로브니크=로이터 연합뉴스

성종기를 연상시키는 마스크를 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방문했다. 두브로브니크=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한국 등 아시아 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대중 압박을 위해 "역내 동맹국과 관계를 다지려는 것"이라고 순방 강행 이유를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순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4~8일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한국 방문은 7~8일 1박2일로,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순방 일정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취재진에게 예방조처로 아시아 순방을 재고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고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날은 지난달 15일로 기간상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낮다. 또 부인과 함께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로이터는 폼페이오의 아시아 순방 강행을 "이 지역 우방과 파트너에 대한 워싱턴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4자 안보 협의체인 쿼드의 장관급 회의 일정을 강조하면서 주요 대중 전략임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의 침략과 강압의 전술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쿼드는) 자유롭고 포용적인 지역 전망을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아시아 지역 미국 동맹국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을 우려하면서도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거친) 수사에 대해선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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