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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확진 여파, 폼페이오 방한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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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확진 여파, 폼페이오 방한도 불투명

입력
2020.10.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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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순방 일정 재검토"
7일 한국 방문 취소될 수도

크로아티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마스크를 쓰고 휴양 도시 두브로보니크 거리를 걷고 있다. 두브로보니크=A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마스크를 쓰고 휴양 도시 두브로보니크 거리를 걷고 있다. 두브로보니크=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불똥이 한국으로도 튀었다. 당초 내주 한국을 찾아 대북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크로아티아를 방문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 순방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순방을 마친 뒤 4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8일까지 몽골과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과도 통화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로아티아에 도착하기 전 항공기 안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

7,8일 방한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세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점쳐졌던 만큼 일정이 무산되면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 사건 등 한반도 주요 이슈를 논의할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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