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이 2020시즌 메이저리그 일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았다.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패배로 시즌 일정을 끝낸 류현진은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절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 금액은 토론토 구단 FA 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60경기 미니 시즌으로 시작한 올해 류현진은 정규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4위다. 7월 두 경기(25일 탬파베이전 4.2이닝 3실점, 31일 워싱턴전 4.1이닝 5실점)에서는 부진했지만 이후 10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넘기며 토론토 1선발로 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역투를 펼쳤고, 이날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가을 야구’는 아쉽게 끝났다.
류현진은 1일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만에 홈런 2방 등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가 3전2승제의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2패로 물러나면서 류현진의 시즌도 끝났다.
당분간 한국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는 류현진은 자가 격리 후 적당한 시점에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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