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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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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게 다행"

입력
2020.10.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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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 뉴시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 뉴시스


생애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아쉽게 마친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이 다음 등판에서 만회를 다짐했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3.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김광현은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세인트루이스는 7-4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야구하는 것은 똑같다"면서도 "1회부터 조금 흔들렸고, 오늘 전체적으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사인을 조금 따라가지 못해서 매회 위기가 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쉬운 4회 강판에 대해 "어쨌든 단기전은 최대한 점수를 안 주고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1회에 팀이 대량 득점(4점)을 해서 내가 점수를 안 줬어야 했는데, 결과가 안 좋게 흘렀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그래도 오늘 좋은 점을 하나 꼽자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1점씩만 준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는 2014년 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던 김광현과 협상을 했던 팀이다. 그러나 김광현의 기대에 밑도는 수준을 제안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제일 고마운 팀은 세인트루이스지만, 한국에 있을 때 저를 관심 있게 봐주셨던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는 생각을 항상 한다"며 "관심을 주신 것 자체를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 계약을 못 해서 오늘 더 열심히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여서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강했고, 그래서 욕심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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