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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15개 시도 13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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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15개 시도 1326명

입력
2020.09.30 19:45
수정
2020.09.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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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상온 노출이 의심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30일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873명보다 500명가량 늘어났고,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초기 파악한 접종자 105명보다는 12배 많다.

질병청은 28일 기준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를 총 1,362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가장 많은 326건이었고, 경기 225건, 인천 213건, 경북 148건, 부산 109건, 충남 74건, 서울 70건, 세종 51건, 대구 46건, 광주 40건, 전남 31건, 경남 10건, 대전 10건, 제주 8건 충북 1건 순이다.

현재 정부의 품질 검증을 받고 있는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은 만 13~18세, 62세 이상 성인이 접종하는 물량이다. 정부가 21일 밤늦게 예방접종을 중단했지만, 일부 병원은 유료물량과 무료물량을 구분하지 않고 접종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사업 시작 전 접종 사례는 63.7%, 사업 중단 고지일 접종 사례가 23.1%로 총 파악된 접종 현황의 대부분(86.9%)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사례의 유형으로 살펴보면, 사업 시작 전(~9.21)과 중단 고지일 이후(9.23~) 접종 사례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지침을 미준수한 사례이며, 사업 중단 당일(9.22) 접종사례는 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이중 25일 인천 지역 한 요양병원에서 조사 중인 정부조달 물량으로 공급된 백신을 입원환자 일부에게 접종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성약품의 컨소시움 참여 업체인 디엘팜이 공급한 별도 물량으로 총 입원환자 233명 중 122명에게 접종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해당) 백신의 입출고, 운송 등 전 과정에서 적정온도가 유지됐던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접종자 122명 중 사망사례 3건을 확인했지만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연관성보다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된다고 검토했다. 해당 기관에서 접종한 다른 환자들에게서는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모두 만 86~만91세의 노령으로 해당 요양 병원의 지난 2년간 사망 기록에 의하면 월 평균 11~13명이 사망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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