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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네시아 KF-X 사업 재협상

입력
2020.09.30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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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투기 KF-X의 3D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차세대 전투기 KF-X의 3D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Korea, Indonesia set renegotiations for joint fighter jet development project

한국, 인도네시아와 차세대 전투기 KF-X 공동개발 사업 재협상 나서

Korea is working on a new agreement with Indonesia for their joint fighter jet project, which has hit a snag following Indonesia's delay in paying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수억 달러 체납으로 난관에 봉착한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재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About 10 officials from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DAPA) and Korean Aerospace Industries (KAI) ― the maker of the KF-X aircraft ― left for Jakarta, Tuesday, to negotiate with Indonesian officials on Wednesday and Thursday, according to the two organizations.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10여 명이 수요일과 목요일 양일에 걸쳐 인도네시아 관계자들과 협상하기 위해 자카르타로 화요일 출발했다.

The joint fighter jet project is called the KF-X (Korean Fighter eXperimental) in Korea and the IF-X (Indonesian Fighter eXperimental) in Indonesia.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은 한국에선 KF-X로, 인도네시아에선 IF-X로 불린다.

While the two sides have held four rounds of renegotiations, the latest talks come after about a year. It is also the first meeting since Indonesia's Defense Minister Prabowo Subianto took office last October. Subianto had been putting off resuming talks with the Korean government, saying he would review the overall content of the country's defense budget and weapons systems.

양측이 4차례나 재협상을 벌였지만, 이번 회담은 1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만남이기도 하다. 수비안토 장관은 그동안 국방예산과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겠다며 한국 정부와의 재협상을 미뤄왔다.

During this week's meeting, officials of the two countries are expected to review conditions of the joint development project to strike a deal, as Indonesia wants a reduction in how much it promised to pay the Korean government.

인도네시아가 한국 정부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의 축소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에서 양국 관계자들은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의 조건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Indonesia initially agreed to pay 1.7 trillion won ($1.46 billion), which accounts for about 20 percent of the total 8 trillion won project budget. But it has only paid about 220 billion won. It stopped paying in late 2017, citing the country's deteriorating financial situation.

인도네시아는 애초 총 8조원 규모의 KF-X 사업 예산의 약 20%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약 2200억원만 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2017년 하반기부터 대금 지급을 연체하기 시작했다.

While payment is supposed to be completed by 2026, the arrears are around 500 billion won.

인도네시아는 2026년까지 분담금 지급을 마쳐야 하는데, 현재 이들의 체납액은 5000억원에 달한다.

According to industry officials, the Indonesian side wants to reduce its contribution from the promised 20 percent to 15 percent. The proposal was raised by Indonesian President Joko Widodo when he met President Moon Jae-in during a visit to Korea in September 2018, according to the officials.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측은 당초 약속한 20%에서 15%로 분담금 축소를 원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안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8년 9월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언급한 내용이라고 한다.

Last year, Indonesia's Coordinating Minister for Political, Legal and Security Affairs Wiranto said the country was considering offering CN-235 aircraft from the country's state planemaker PT Dirgantara Indonesia as part of its contribution, instead of cash.

지난해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은 자국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인 PT 디르간타라의 CN-235 항공기를 현금 대신 분담금의 일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Industry officials said Indonesia also wanted the Korean government to transfer more of the technology for the fighter jet development to Indonesia ― a request that Korea cannot decide alone because some of the technology is linked to the United States.

업계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투기 개발을 위한 기술을 한국정부에서 더 많이 이전해주길 원했다고 밝히며, 일부 기술이 미국과 연계되어 있는 만큼 기술 이전은 한국이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Meanwhile, the fighter development by KAI is going smoothly, with the manufacturer set to roll out the prototype in the first half of 2021. Earlier this month, KAI started assembling the prototype of what will be the country's first indigenously developed fighter jet.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1년 상반기에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초 KAI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전투기가 될 시제기 조립에 착수했다.

코리아타임스 홍지민

“시사와 영어를 한 번에” Korea Times Weekly

m.koreatimes.co.kr/weekly.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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