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K2 김성면이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히며 무고를 주장한 가운데, 김성면이 가해자로 지목한 B 씨가 "김성면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이를 반박했다.
김성면은 지난해 8월 투자자 A 씨로부터 앨범 제작비용인 3천만 원을 투자받은 뒤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김성면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2016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B 씨와 3년 만에 연락하던 중 투자 제안을 받고 A 씨, B 씨와 함께 싱글앨범 투자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모든 수익은 일정 비율로 3명에게 배분하는 조건이었으나, 투자금은 모두 B 씨의 계좌로 입금됐고 싱글 앨범 발매 이후 지급된 수익금 역시 B 씨에게 지급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럼에도 지난 6월 A 씨는 김성면과 B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성면은 B 씨로부터 기망당한 피해자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무고한 김성면을 공범으로 고소했다. 모든 투자금과 수익금을 챙긴 B 씨는 연락처를 바꾸고 약 3개월 간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성면의 입장이 전해진 다음 날인 29일 자신이 B 씨라고 주장하는 이가 입장문을 내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B 씨는 "어제 김성면 측에서 전달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투자 건은 자신이 먼저 제안한 것이 아니라 김성면이 먼저 연락을 취해 부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든 내용은 서로 주고받은 메신저 기록에 남아있다"라고 밝힌 B 씨는 "저는 잠적한 적도 없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았으며 증거 자료도 제출하기로 했다"라며 "김성면과 일한 모든 서류는 문자나 서류로 남아있다. 이 또한 경찰에 일부 제출했고, 또 다른 증거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B 씨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김성면 씨가 하나하나 관여해서 모든 일이 이루어졌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김성면 측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과연 이번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