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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북규탄도 주판알 튕기니 '국민의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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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북규탄도 주판알 튕기니 '국민의 짐'"

입력
2020.09.29 11:00
수정
2020.09.29 11:10
0 0

정청래, SNS에 "1인 시위 동력 떨어질까 계산했다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정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래 국회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는 하지만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공무원 피격사망 사건조차 여야가 한 목소리로 규탄하자는 제안조차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못하겠다고 버티는 것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북규탄결의문이 채택되면 청와대 앞 1인 시위의 동력이 떨어지고 추석 밥상에 손해를 볼 것이라 계산했다면 당신들이야말로 소중한 생명을 놓고 정략적으로 주판알을 튕기는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행위에 분노하고 규탄하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조차 못하게 하는 국민의힘"이라며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대북규탄결의안을 공동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불발됐다. 여야의 의견이 엇갈린 지점은 '시신을 불태우는' 등의 표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시위를 하기 전 이전 시위자인 배현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시위를 하기 전 이전 시위자인 배현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안은) 북한 책임을 지적하지 못하는 맹탕 결의안"이라며 "국민 상식 선에서 아무 의미가 없는 결의안을 채택한다면 국회 존재 의미가 없어진다"고 비판했다.

반면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저희가 계속 요구했던 남북 공동조사나 연락망 구축 정도를 결의안에 넣었는데, 내용을 맘에 들어 하는 것 같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갑자기 다음달 6일에 긴급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고 하니까 받을 수 없었다"고 맞받아쳤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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