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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살렸다'...8월 유통업계 매출 6.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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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살렸다'...8월 유통업계 매출 6.6% 증가

입력
2020.09.29 11:5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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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2.4%↓, 온라인 20.1%↑
코로나19, 늦은 추석, 긴 장마 등 영향?
편의점 늘고 대형마트ㆍ편의점ㆍSSM 감소

23일 서울 시내 한 미니스톱 매장에 정육 상품을 24시간 구매할 수 있는 정육 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편의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태 중 유일하게 8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상승했다. 미니스톱 제공

23일 서울 시내 한 미니스톱 매장에 정육 상품을 24시간 구매할 수 있는 정육 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편의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태 중 유일하게 8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상승했다. 미니스톱 제공


올 8월 국내 유통업계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의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은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내놓은 ‘8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그러나 온라인 매출이 같은 기간 20.1% 올라 전체 매출이 6.6% 상승했다.

산업부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와 관련해 “코로나19에 따른 외출ㆍ여행 감소와 작년에 비해 늦은 추석, 긴 장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추석은 9월 13일이었지만, 올해는 10월 1일로 한 달 가까이 늦다. 올해 여름 장마 기간도 중부 지방의 경우 54일을 기록,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길었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와 실내 활동 증가로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증가했다.

업체 형태별 매출에서도 대형마트ㆍ백화점ㆍ편의점ㆍ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은 감소하고, 온라인 유통의 비중은 증가했다. 편의점(2.3%) 매출은 늘었지만, SSM(△7.6%), 백화점(△6.5%), 대형마트(△2.3%)는 매출이 줄면서 전체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 내려앉았다. 산업부는 “편의점의 경우 마스크ㆍ손소독제 같은 생활용품과 홍삼ㆍ비타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담배 등의 판매가 늘면서 총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SM은 지난해보다 늦은 추석의 영향에 따라 생활잡화(△13.8%), 일상용품(△13.0%), 가공식품(△9.8%) 등 선물세트 관련 품목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전체 매출이 7.6% 떨어졌다. 백화점도 코로나19에 따른 외출ㆍ여행 감소의 영향으로 여성캐주얼(△31.1%), 여성정장(△28.2%), 잡화(△25.5%) 등 패션 부문 매출이 하락했고, 늦은 추석의 영향에 따라 식품(△29.3%)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6.5% 주저앉았다.

이 밖에 대형마트에서도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패션ㆍ스포츠용품 등의 수요가 줄어들며 의류(△20.2%), 스포츠(△18.0%), 잡화(△26.8%)의 매출이 하락해 전체 매출이 2.3% 떨어졌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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